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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아트브릿지 특별기획전 ]

2024. 12. 20  FRI  --- 2025.1.4   SAT

​​​

'색과 형의 푸가'

​다같이 놀자! 바흐와 함께

​​

바흐의 푸가를 주제로 한 세 작가의 작품전

이영주   이찌고세연   정소윤

 ​

 ​Gallery H.art bridge

이영주 (Lee Young-ju)

 

경희대학교 미술학(회화) 학사

 

 

개인전

 

2023 Revitaliztion, H.아트브릿지, 서울

 

 

그룹전

 

2024 제22회 Art Circus, 8 street gallery, 서울

2023 Art Circus전, 역삼문화센터 전시실, 서울

 

 

[작가노트]

 

다양한 음악을 즐기지만 그렇다고 클래식을 잘 알거나 조예가 깊지는 않다.

하지만 플레이리스트에 저장해놓고 종종 듣는 음악중 하나가 바흐의 피어노곡이다.

 

바흐의 프렐류드를 듣고 있으면 뻔한 음악 사이에서 새로운 느낌을 받게 된다.

그게 너무 어렵거나 이질적이지 않으면서 적당히 편하게 들리지만 귀를 기울여보면 예상치 못한 음율들이 지루하지 않게 새로운 느낌으로 집중하게 되는 것 같다.

 

전시를 잡아놓고 대위법에 대해 조금이나마 공부하다보니, 내가 바흐음악을 좋아했던 포인트가 논리적으로 설명되어 있었다. 모든 것이 정교하게 계산된 화음과 불협화음의 판 위의 복잡한 연습곡이지만, 나는 그 음악을 들으며 청각적인 익숙함과 새로움 사이에서 오는 쾌감을 감각적으로 편안하고도 즐겁게 받아들이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던 중에 내가 패션회사에 입사할 때 했던 인터뷰 한 조각이 떠올랐다.

 

“좋아하는 디자이너와 그 이유는?”

 

“ ***** 입니다. 그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요소들을 조화롭게 묶어내는 능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의외의 색상 배합을 사용하면서도, 한번쯤 시도해 보고 싶게 만드는 웨어러블한 매력을 지니고 있죠. 그리고 그 조화를 매번 계산된 비율로 유지해 나가는 점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때부터 나는 계산된 편안함, 이질적인 조화로움을 찾아왔던 것 같다. 긴장 속의 안정감, 균형 잡힌 모순, 미묘한 대비 같은 대립적인 요소들이 어우러져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힘.

그 힘이 내가 추구하는 목적이고, 바흐 같은 천재들을 존경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린 때로 선택하는 것이 어려울 때가 많다.

시크한 것과 클래식한 스타일, 새로운 것을 찾아 떠나는 여행과 휴양지에서 쉬는 여행,

짬뽕이 좋아 짜장이 좋아?. 낮과 밤 해와 달 웜톤과 쿨톤, 혼자 있기와 함께하기, 도시와 시골생활, mbti T야?F야? 충동형이야 계획형이야? 같은 극단적인 것에서의 선택이나 취향을 정해야 할 때 등등. 둘 다 가질 순 없나?

 

때로는 마음 가는 것과 이성적으로 생각했을 때의 갈등에서 그 둘의 어느 지점에서의 평균, 밸런스를 잡고 싶다. 둘 다를 갖고 싶은 일종의 욕심 같기도 하지만 내가 나의 중심을 잡게 하는 힘인 듯하다.

 

늘 그렇듯 흘러가는 일상 루틴에 불협화음을 하나 던져주는 존재,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절대 선택할 리가 없지만 어쩐지 마음이 끌려서 충동적으로 저질러버리는 어떤 일들.

 

하지만 불 속으로 뛰어드는 나방이 될 수는 없어서 내 몸이 다 타버리지 않게 조용히 뜨거움을 식혀 주는 시간. 이 모든 간극 사이를 움직여주며 중간 어디쯤에서 균형을 잡도록 도와주는 어떤 ’제3의 눈‘ 그것이 저에게는 고무줄놀이 중 고무줄을 끊고 도망가는 남자아이 이다.

 

이 균형을 유지하다 보면 훗날 내 삶을 되돌아봤을 때 하나의 평균율 위에서 춤추는 내가 있지 않을까?

 

쓰다 보니 거창한 느낌이 든다.

 

그냥,, 오늘은 아이의 레벨테스트를 위해 안달내며, 대출이자를 떠올리고, 저녁 메뉴를 고민하며 하루를 내달리는 불안한 엄마 한명이 여기 있다.

 

하지만 그림을 그리는 이 시간만큼은

다 내려놓고,

내 마음이 원하는 대로, 내 눈이 즐거운 대로

사막에서도 살아남는 에너지를 희망하는

조슈아 나무들이 대화하는 즐거운 놀이시간이다.

 

현실과 환상 속의 나를 오가며 ‘적절하게’ 균형을 찾기 위해 애쓰지만, 그 과정이 즐거운 놀이가 되기를 바란다. 나의 작품을 보는 사람들도 자유롭게 해석하고, 다채로운 색채와 반복되는 형태 속에서 자신만의 놀이 감각으로 작품과 상호작용하기를 기대한다.

 

 

이찌고 세연 (ICHIGO SE-YEON )

 

홍익대학교 문화예술경영MBA

 

 

개인전

 

2024 Kartism Gallery : OXT : 50-56-6 (따뜻한 내면의 탐구)

2024 Hue Gallery , From dip to deep 초대 개인전

2024 H.art bridge Gallery: The inner universe

2024 스페이스후암23 True emotions 기획초대전

2024 갤러리X2 x ALPHA COLOR PITTER PATTER 기획초대전

2023 부산 서면 삼정타워 삼정갤러리 초대 개인전

2023 갤러리 엠 개인전 ㅡ夢想.TRACESOF SOMEWHERE

 

 

그룹전

 

2024 09 갤러리 미지 기획초대 단체전 –불국사 아래 13인의 보물

2024 08 어반플루토 갤러리- 감정의 실험실

2023 03 꼴라보하우스 문래 /제3회 RAF행복을 찾아서 단체전

2023 03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 43회 국제현대미술대전 수상작 전시

2023 06 홍대문예경 단체전

2023 07 갤러리엠 신진작가 단체전

2023 10 인사동 카르티즘 신진작가공모전시 아트페어

그외 다수

 

 

아트페어

 

2024 HAS IN ULSAN ART SHOW 초대작가

2024 어반브레이크 갤러리 부스

2024 인천유니버설 아트페어 초대작가전 , 송도컨벤시아

2024 TokyoDesign festa Live painting , 도쿄국제전시장

2024 조형아트페어 COEX

2024 한가람미술관 디자인아트페어

2024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BAMA , 백스코

2024 BANK ART FAIR 롯데호텔

2023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디자인 아트페어

2023 뱅크아트페어 학여울 세텍

2023 아트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2023 신라호텔 PINK 호텔 아트페어

2023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블루아트페어

2023 서울아트쇼 코엑스

2015 TOKOY 디자인페스타 참여작가

2013 TOKOY 디자인페스타 참여작가

 

수상

 

2024 오스트리아 빈 클림트빌라 : 구스타브 클림트 어워즈 본상 수상

2023 43회 국제현대미술대전 가작 입상

2022 23회 신사임당 미술대전 서양화부분 특선 입상

2022 중앙회화대전 2022 새롭게 세우다 서양화부분 입상

2022 43회 대한민국 창작미술대전 입상

2020 이원 생중예전 "오리지널을 오마주하다" 입상

2014 고양시 브랜드 관광상품 공모전 입상

2012 고양 국제 꽃 박람회 관광상품 동상 수상

 

[작가노트]

 

바흐의 평균율 음악은 반복적이고 잔잔한 선율로 구성되어 있어서

이를 감상하면 평안함과 평정심을 느끼게 됩니다.

이 음악의 흐름은 마치 호르몬 분비의 리듬과 조화를 이루는 것처럼 보입니다.

 

작가는 이 음악의 은밀한 힘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호르몬 분비의 형상을 추상적인 이미지로 담아내었습니다.

 

이 작품은 음악의 흐름에 따라 호르몬 분비가 변화하며,

인간의 감정에 미치는 영향을 시각적으로 나타냅니다.

 

이를 통해, 음악을 감상하는 동안

우리의 감정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은유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바흐의 평균율 음악은 우리에게 평온과 안정감을 선사하며,

이를 통해 우리의 내면세계와 연결되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정소윤 (Jung So-Yoon)

 

2018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 현대미술과 졸업

 

 

개인전

 

2024 개인전 <지금, 여기, 나, 살아있어> H.아트브릿지

2023 개인전 <이상하고 아름다운> 사이아트 스페이스

 

 

그룹전

 

2024 단체전 <> 루안앤코

2023 아트페어 ASYAFF,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작가노트]

음악은 시공간을 풍부하게 해준다.

내가 보고 있는 풍경과 감성이 맞닿아 있는 지점의 음악을 찾았을 때의 만족감은

꽤 오래 기억된다.

그 순간을 더 만끽하게 해주는 것은 물론,

이후에 음악을 다시 들으면 갑자기 공기가 달라진 듯

그때의 풍경들이 순식간에 눈앞에 펼쳐지고,

마치 그 시간, 그 공간으로 빨려 들어간 듯

그때의 생각과 기분마저 생생한 느낌을 받는다.

청각의 풍요로 삶은 다채로워 진다.

 

나는 내가 시킨 일을 해내고 있는 작품 속 A씨에게 음악을 들려주었다.

세상소리가 다 시끄럽게만 들려 고요함이 최고라 여기던 A씨에게

음악은 잔잔한 선율로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A씨는 이미 잘 다루었었던 감정과 생경한 감각이 오묘하게 뒤엉켜

이전에 알지 못했던 새로운 기분이 들었고

그것은 자꾸만 그의 마음을 간지럽혔다.

나는 그의 여가가 이전보다 풍부하게 채워지리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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